히다의 승부치기 막샷 무위, 그제야 옅은 미소 김가영… ‘진땀승’ 女帝, 8연속 우승 항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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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이 17일 오후, 2025-26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 32강전에서 일본의 강호 히다 오리에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2 무승부에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히다의 승부치기가 무위에 그쳤다. 김가영은 그제서야 옅은 미소를 보였다. ‘위대한’ 투어 8연속 우승 도전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려냈다.

17일 오후, 2025-26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2025’ 32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은 일본의 강호 히다 오리에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2 무승부에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2:0으로 승리, 16강에 합류했다.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진검승부 같은 32강전이었다.

1세트는 김가영이 10:11로 아쉽게 내주며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곧장 11:6으로 반격했고, 흐름을 되찾는 듯했지만 3세트는 다시 4:11로 완패. 그러나 ‘여제’는 뒷심을 발휘,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4세트를 11:6으로 가져오며 경기를 기어이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김가영은 선구로 나서 침착하게 2득점을 올렸다. 다만 승리를 장담할 만한 점수는 아니었기에 히다에게도 분명 기회는 남아 있었다. 그러나 후구 히다의 마지막 샷이 득점에 실패했고, 그 순간 김가영의 승리가 확정됐다.

자신의 샷이 무위에 그치자 아쉬워하는 히다 오리에.

경기 후 두 선수는 손을 맞잡고 서로를 향해 옅은 미소를 보였다. 비록 결과는 갈렸지만, 두 사람 모두 ‘하얗게 불태운’ 대결이었다. 두 선수의 악수와 미소에는 이런 명승부를 펼친 상대를 향한 축하와 위로가 공존하는 듯했다.

이날 ‘진땀승’으로 김가영은 히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김가영은 이번 승리로 LPBA 투어 8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 도전의 큰 고비를 넘으며 16강에 진출했다. 해당 경기는 18일 열릴 예정이며, 한지은(에스와이)과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의 32강전 승자가 그녀의 다음 상대가 된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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