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장애인-비장애인 당구로 화합… ‘개최지’ 강원, 전북과 접전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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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 지역별로 겨루는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의 당구 종목이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에서 열린 가운데, ‘개최지’ 강원이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은 종합 시상식 모습. 왼쪽부터 종합 2위 전북, 1위 강원, 3위 제주.

 

 

14~15일 강원 홍천군서 열전

총 12종목… 당구, ‘진정한 팀 화합주목

8개 지역 조별리그토너먼트로 대결

개최지강원 종합우승… 2위 전북

3위 제주, 4위 경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당구로 하나 돼 어울린 이틀, 그 마지막엔 ‘개최지’ 강원이 가장 빛났다.

‘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당구 종목이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홍천초등학교에서 열렸다.

 

대회장인 홍천초등학교 외부 전경.

 

생활체육 기반의 이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통합 경기로 치러졌으며, 당구 종목 역시 그 취지에 맞게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장 내부 전경.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회장 김진태)가 주관한 이번 대축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선수단 1,450명(선수 1,110명, 임원 및 보호자 등 340명)이 참가해 총 12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당구는 그중에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진정한 ‘팀’이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종목으로서 주목받았다.

이번 당구 종목은 시·도별 1팀 출전, 5가지 세부종목으로 구성된 5판 3선승제 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졌다.

경기는 ▲여자 3쿠션 단식 ▲BIW(휠체어) 남자 단식 ▲BIS(스탠딩 장애) 남자 단식 ▲비장애인 & BIW 스카치 ▲비장애인 & BIS 스카치 총 다섯 종목별로 진행됐다.

그중, ‘BIW-BIS 스카치’ 경기들은 반드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으로 출전해야 하는 통합 방식으로 진행돼 팀워크의 중요성이 특히 더 부각됐다.

경기는 첫날 A조(강원 대구 전북 세종)·B조(경기 충북 경남 제주)로 나뉜 풀리그 예선으로 시작됐다.

A조에서는 강원과 전북이, B조에서는 경기와 제주가 각각 본선에 진출했다. 4강 토너먼트를 거쳐 강원과 전북이 결승에서 맞붙었고, 치열한 접전 끝에 강원이 전북을 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종합우승 강원 선수단. 뒷줄 좌측부터 홍승표, 최경중, 김승현, 염금례,김태수 선수. 앞줄은 구선봉, 조정길 선수. 결승서 전북과 접전 끝에 3:2로 이기며 시상대 맨 위를 밟았다.

 

종합2위 전북 선수단. 이기전, 이혜강, 박형태, 임중규, 오동환, 이권석, 조경훈 선수.

 

3·4위전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며, 제주가 경기를 3:2로 제압하며 최종 3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누르고 최종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낸 제주 선수단. 뒤줄에는 안성호, 양재영, 김종국 제주장애인당구협회장, 고재철, 강문호, 고정민 선수. 앞줄에는 양성철, 진영림, 채원길 선수.

 

한편,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당구협회의 경기 규정을 준용해 예선은 승점제 리그전, 본선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운영됐으며,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어울림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남녀 통합 구성의 스카치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성별 조합에 따라 핸디가 적용되었고, 장애인 2명 혹은 비장애인 2명으로는 팀을 이룰 수 없어 ‘진짜 통합 경기’라는 취지를 충실히 살렸다.

대회 주최측은 “어울림 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경남 김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당구 최종결과]

△우승=강원

△준우승=전북

△3위=제주

△4위=경기

 

[현장 포토]

경남팀

 

세종팀

 

대회 전경.

 

종합시상식.

 

심판진

 

응원현수막

 

박완순 대한장애인당구협회장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자료제공=김미애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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