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청소년 당구가 교육계의 공적 울타리 안에서의 첫 정식 무대를 갖는다.
오는 8월 9일(토) 오전 9시 30분, 전주시와 익산시 일대에서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배 학생당구대회’가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과 전북당구연맹(회장 이병주)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도내 초·중·고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북도 최초의 공식 유청소년 당구대회로, 지역 학생당구를 위한 뚜렷한 물줄기를 트는 시도로서 주목된다.
종목은 캐롬(4구·3쿠션)과 포켓볼(EASY 애니콜) 두 갈래다.
캐롬 경기는 타이탄 당구클럽(전주시 덕진구 시천로 35)에서, 포켓볼 경기는 MUSE(익산시 하나로11길 31-1)와 LUMI(익산시 하나로11길 27)에서 각각 열린다.
특히, LUMI 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북당구연맹 공식 훈련장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이곳은 포켓볼 전용 테이블뿐 아니라, 최근 세계 당구계에서 급부상 중인 헤이볼(HEYBALL) 종목을 위한 시설까지 갖추며, 지역 당구의 미래 공간으로서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 대회를 탄생시킨 배경에는, 묵묵히 힘을 모아온 전북당구연맹의 움직임이 있었다.
이병주 회장, 소병천 전무 등을 중심으로 한 13인의 임원진은 그간 꾸준히 교육계와의 접점을 모색했고, 그 결과 중 하나가 바로 이번 ‘도 교육감배’라는 공식 타이틀이다.
연맹 측은 이 과정에서 실제 학생 선수의 성과가 강한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도내 익산 부송중 2학년 김민준 군(14세)은 지난 3월, ‘양구 국토정중앙배’ 전국 전문선수부 포켓9볼 경기에 출전해 성인 선수들과 겨뤘고, ‘역대 최연소 공동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처럼 가능성을 증명한 유청소년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전의 장을 만들어주자는 취지가 대회 개최에 대한 당위성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상 구성도 정성을 담았다. 우승자부터 공동3위 입상자에게는 교육감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그에 더해, 우승자는 메달과 김치빌리아드 큐 세트(50만 원 상당), 준우승자는 메달과 큐 세트(30만 원 상당), 공동 3위는 메달과 당구용품 세트(20만 원 상당)를 받는다. 공동 5위에게도 당구용품 세트(10만 원 상당)가 주어진다.
대회 참가 접수는 6월 27일(금)부터 7월 27일(일)까지며, 종목별 담당자에게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캐롬 종목은 박소연 사무차장 (010-2031-8647), 포켓볼 종목은 김택균 포켓파트장 (010-2177-8279)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자료제공=전북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