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정기평가전 앞서 후원협약 체결
선수 복지 위한 상금 상향도
지난 6일 일요일 오전, 대구 빅박스당구클럽에서 뜻깊은 장면이 펼쳐졌다. 대구광역시당구연맹(회장 한상호)과 영남당구종합상사(대표 최채대)가 2025년에도 지역 당구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며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협약식은 대구당구연맹의 7월 정기평가전에 앞서 진행됐으며, 이날 연맹 소속 선수 3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역 기반 기업과 체육 단체가 손을 맞잡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후원 그 이상이다.
긴 호흡으로 지역 당구계를 후원해온 영남당구종합상사의 진심과, 올해 3월부터 새로운 출발점에 선 대구당구연맹의 의지가 겹쳐 만들어낸 상생의 약속과도 같은 것.
한상호 대구당구연맹 회장은 “영남당구종합상사의 후원은 단발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과 스포츠를 함께 살리려는 진심”이라며 “새롭게 출범한 집행부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임원진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해 대구당구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채대 영남당구종합상사 대표는 “연맹 3대 회장이 되신 한상호 회장의 구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역 대표 업체로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아낌없이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맹은 선수 복지 향상에 발맞춰 정기평가전 상금 규모도 조정했다. 그 첫 번째 실천으로 이날 열린 7월 정기평가전부터 상금을 상향 조정,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더했다.
선수들은 “후원에 감사드리며,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역 업체의 꾸준한 후원, 이를 통한 현장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대구당구는 오늘도 지역 속에서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곧바로 이어진 연맹 정기평가전에서는 김현호가 우승을 차지했고, 계민석이 준우승, 정연철-김종호가 공동3위를 기록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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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대구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