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의 김하은(세계랭킹12위)과 최봄이(22위)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명이 출전했다. 유럽연맹 11명, 아메리카연맹 5명, 아시아연맹 6명, 주최국 와일드카드 1명, 그리고 전년도 챔피언 등 총 24명의 선수가 3명 8개조로 나뉘어 예선리그를 치러서 각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예선리그 A조에 속한 최봄이는 첫경기에서 노리코 후카오(일본)에게 접전 끝에 25:22(35이닝)로 승리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전년도 챔피언 샤롯데 쇠렌슨(세계랭킹1위, 덴마크)을 25:18(28이닝)로 꺾고 조1위(2승)으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최봄이에게 패한 세계랭킹1위 쇠렌슨은 일본의 노리코에게도 17:25(39이닝)로 패하며 2패(조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하은은 예선리그 E조에 속했는데, 첫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페인의 아나 후아레스를 25:16(35이닝)으로 제압했다. 김하은은 두 번째 상대인 일본의 1인자 유코 니시모토마저 25:19로 꺾고 2승(조1위)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세계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2위)는 예선 B조에서 제이미 부엘렌스(벨기에)를 25:22(25이닝)로, 베로니카 크라우소바(체코)를 25:11(34이닝)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오늘 밤 벌어지는 16강전에서 김하은은 벨기에의 제이미 부엘렌스와 대결하고, 최봄이는 프랑스의 마갈리 디클런더와 맞붙는다.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는 SOOP-TV와 플랫폼 SOOP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사진 제공 – 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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