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영현 포천시장, “포천시를 당구의 메카로 만들 것” “세대 간의 공감 이룬 당구, 심신 운동 겸한 최고의 스포츠” 엄지척!

 

백영현 포천시장이 ‘제1회 포천시 전국당구대회(가칭)’ 개최 의지를 밝히자 지역 내 당구동호인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11월 2일 관내 송우리 황실당구클럽에서 진행된 ‘제6회 포천시당구연맹회장배 당구대회’ 행사장에 백영현 포천시장이 방문하여 당구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지난 4월 제8회 포천시체육회장배 당구대회장을 방문했을 때 포천시민들이 너무나 당구를 사랑하는데 놀랐고, 동호인들이 ‘전국당구대회 개최를 원한다’는 한목소리 외침을 듣고 고심 끝에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을 거친 후 추진할 것”을 천명했었다.

 

 

당구대회장에서 만난 백영현 포천시장은 “기존 관념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당구대회 개최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6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은 물론 대부분의 대부분의 시민들조차 당구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고, 아직은 건전한 스포츠라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백 시장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하루종일 당구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당구전문 채널이 생겨났고, 메이저 스포츠채널에서도 시청률 확보를 위해 당구 종목을 집중적으로 방영하고 있다 보니 그러한 세대 간의 이슈들이 많이 해소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백 시장은 이어서 “특히 당구클럽에 가보면 어린 초중고학생들이 큐를 들고 당구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 기성세대들과 함께 어울려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당구라는 종목이 가진 특수성에 대해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구가 특정 세대만의 운동이 아닌 모든 세대를 어우르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이러한 확신을 바탕으로 백영현 시장은 내년 ‘제1회 포천시 전국당구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국당구대회 개최를 위해 지역당구연맹, 시의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당구대회장을 방문하여 동호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앞으로 포천시는 전국당구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포천 지역내 당구의 활성화 및 포천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프라구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국당구대회 개최가 TV방영 및 SNS를 통해 포천시를 홍보하고 전국의 동호인들이 포천시에 집결하여 며칠을 머무르는 동안 포천시의 유명 관광지와 문화유적 등을 탐방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는 집행예산의 수십 배의 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계기로 포천시가 경기 북부의 당구 메카에서 전국 당구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백 시장은 “미래 스포츠스타를 꿈꾸는 어린 학생들의 진로설정에도 당구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학교교육 만으로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포천 지역 내 공공스포츠시설과 학교교육을 면밀하게 접목시켜 동시에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의 설명대로라면 포천시 공공스포츠시설에 당구 종목도 참여하여 저변을 확대하고 유소년들이 체계적으로 당구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당구가 시민의 건강한 스포츠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영현 시장은 “항상 체육이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구는 단순한 신체운동뿐 아니라 정신 운동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당구 찬양론을 펴며 “학교 체육과 관련해서 ‘방과후수업’ 혹은 ‘교내 테이블 공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교육과 스포츠교육이 면밀하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백영현 시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백 시장처럼 체육과 교육을 융합하여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면 대한민국의 유소년들의 정신과 체력이 더욱 건강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포천 – 정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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