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LPBA 선수 스롱피아비
- ‘심장병 어린이 돕기 전국당구대회’ 개최 후기
- 한국-캄보디아 국회의원 친선협회 및 HCN 주최
- “HCN, 100개 넘는 버니셔 협찬… 너무나도 감사”
- “차기 대회는 캄보디아 또는 베트남으로”
지난 2021년, ‘스롱피아비배 전국 아마추어 3쿠션대회’가 청주에서 성공개최 된 바 있다. 그 맥을 잇는 대회가 바로 최근 개최된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당구대회다. 올해 5월, 한국-캄보디아 국회의원 연합 대표인 변제일(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추천으로 이 대회가 열리게 된 것.
처음에는 ‘제2회 스롱피아비배 전국 아마추어 3쿠션대회’를 구상했으나, 피아비한캄사랑 사무국장의 권유로 노선을 의미 있는 대회 개최로 변경했다.
앞서 언급한 청주 ‘스롱피아비배…’ 개최당시 주최측인 HCN과의 맺은 인연은 지금까지도 잘 이어지고 있다. 그 인연으로 이번 대회 ‘당구장 유치’라는 핵심 과제는 HCN 측이 맡아줬다. 대회의 전반적인 룰은 피아비한캄사랑과 협업해 마련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대회를 열었지만, 예상못한 일이 우릴 맞았다. 참가인원이 생각보다 적었다. 기부하신 분들이 대회에는 미출전하신 것이다.
결국 우린 대회 당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어렵게나마 대회를 치룰 수 있었다. 참가자 모집에는 HCN 구채용팀장과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LPBA 김보라 선수, 우리의 포스터를 전국으로 홍보해주신 큐스포츠 방기송 대표님의 도움이 정말 컸다. 그 셋이 없었다면, 대회는 시작조차 못 했을 수도.
그러나 모금된 기금의 액수는 대단했다. 무려 4,000만원이다. 이 소중한 마음들은 추후 심장병 아동 수술에 쓰일 예정이다. 우리는 구세군본부, 스카이앙코르와 함께 사업을 진행시킬 예정이며, 이번 기금은 내년 전반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 장소는 옵티머스 빌리어드 이수점이다. 클럽 규모가 매우 크며, 테이블 관리상태도 좋아 당구대회를 열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대회 시작 1시간 전, 나와 사무국장은 대회장에 나와 예탐했다. 여러 군데에 잘 붙은 포스터 등을 보곤 감사함이 물밀듯이 몰아쳤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옵티머스 이수점의 협조에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
이어 개회식을 직전, HCN의 구채용 팀장은 조용히 나를 불러냈다. “보여줄 게 있다”면서 말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선물, 큐티마(Q-TIMA)의 버니셔였다. 대충 세봐도 100개는 족히 넘는 많은 양이었다. 이는 예선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증정됐다.
큐티마는 지난 대회 때도 협찬을 해줘 고마운 인연인데, 또 도움을 주니, 감사함에 몸둘바를 몰랐다.
이번 대회 개회식엔 여러 내빈들이 자리를 빛내주셨다. 주한캄보디아 대사, 변제일 의원, 문영권 강릉 지방검찰청장, HCN 홍기섭 대표,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선의라이온스 이미영 회장 등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한달음에 달려와 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 결승은 방송경기로 진행됐다. 나와 김보라 프로가 해설위원으로 참여했고, 빌리어즈TV 권재일 아나운서가 케스터로 함께했다. 나와, 당구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권재일 아나운서의 언어구사력은 정말 대단했다. 말이 끊이지 않는 인형과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핵심점인 말들을 적재적소에 쏟아내는데, 오디오가 빌 틈이 없었다. 그만큼 진행력이 대단했다. 한마디로 프로였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운 경험이었다.
이제 미래를 얘기하고 싶다. 다음 자선당구대회는 캄보디아 또는 베트남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자선 당구대회가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개최돼 당구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주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구계에 몸담고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선의를 받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작성=스롱피아비, 정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