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차 [NH농협카드 LPBA] PPQ서 김정미에 22:17 승
- 프로데뷔전 승리 신고 후, 이신영은 ‘덤덤’
- 반대로 주위에선 ‘축하세례’
- 이신영 “뱅크샷 중요성 제대로 체감했다” 소감
- “분위기에 압도, 선수로 막 데뷔할 때 생각나”
“이제 첫 경기 이겼을 뿐인데, 주위에서 난리네요(웃음)”
‘세계선수권 퀸’ 출신 이신영이 프로당구 LPBA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신영은 3일 오후 고양 킨텍스 PBA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3/24시즌 6차 ‘NH농협카드 LPBA챔피언십’ PPQ(1차예선) 2턴 김정미와의 경기에서 22:17(20이닝)로 승리했다. 애버리지는 1.100.
경기직후, 인터뷰에 나선 이신영은 의외로 덤덤했다. ‘세계3쿠션선수권’을 제패하고 LPBA로 넘어온 그녀에게 던져진 수많은 기대감을 뚫고 따낸 프로 데뷔승에도 말이다.
당사자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이신영의 주변은 환호하며 축하인사를 쏟아냈다고 했다. 흡사 “대업을 이루고 온 장수를 대하는 것처럼”이란 게 이신영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 LPBA 시즌은 경험하려고 왔어요”라며, 오히려 수많은 축하에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 자신의 프로무대 적응률은 “아직 20%에 불과”하다고도 분석했다.
프로 첫 경기에서 배운점도 있단다. 뱅크샷의 중요성이다. 그는 “2점 짜리 샷 한 방으로 경기의 양상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걸 제대로 체감했다”고 LPBA 데뷔전을 복기했다. “세이프티(수비)를 해도 이를 뱅크샷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있더라”는 것.
이에 그는 뱅크샷 연습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외에 이신영은 “신인이 그러하듯, (LPBA)분위기에도 압도됐다”고도 털어놨다. 정확하게는 지난 2011년 선수등록 후 첫 대회에 나섰을 때 기억이 떠올랐다고.
이렇듯 이제 막 LPBA에 첫발을 내딛은 이신영이다.
인터뷰 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그녀는 “와~”하고 감탄했다. 엄청난 양의 메시지와 부재중전화가 도착했다고 했다. 이어 인터뷰 말이에 이신영은 이런 멘트를 남겼다.
“저는 이제 막 첫 경기를 치렀을 뿐입니다. 열렬한 응원이 자칫 부담이 될수도 있지만, 이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죠. 앞으로도 LPBA 선수 이신영을 지켜봐 주세요.”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