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시즌 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
- 준플레이오프, 에스와이-하나카드
- 플레이오프A, 준PO 승리팀-NH농협
- 플레이오프B, 크라운해태-SK렌터카
- 25일, 팀리그 ‘PS파이널’ 돌입
하나카드 하나페이가 극적으로 프로당구(PBA) 팀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최종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PS) 행’ 막차를 탔다. 함께 ‘PS행’을 갈망하던 블루원 엔젤스는 아쉬움의 입맛을 다셨다.
짜릿한 PS행을 맛본 하나카드 팀 주장 김병호와 김가영, Q.응우옌, 사카이 아야코 등은 경기직후 기자회견서 “팀웍을 넘어선 패밀리십을 갖춘 우리팀의 승리가 너무나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올시즌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PS에는 총 5팀이 올랐다. 라운드별 우승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 바자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 라온(4라운드 우승) △하나카드(5라운드 우승) 등 4팀과, 정규리그 전체 최종3위 △SK렌터카 다이렉트 등이다.
이들 5팀이 합류하는 PS대진이 14일 밤 정규리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확정됐다.
18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서는 정규리그 최종5위 에스와이와 4위 하나카드가 대결한다.
이 경기 승자가 ‘플레이오프A’(20일 시작)로 향해 정규리그 최종1위팀 NH농협과 맞붙는다. ‘플레이오프B’는 정규리그 최종2위 크라운해태와 3위 SK렌터카 매치업이 성사됐다.
이어, 플레이오프A·B 승자는 25일 1차전이 열리는 포스트시즌 파이널서 ‘올시즌 팀리그 최강팀’ 자리를 겨룬다.
한편, 총 1054세트 열전이 치러진 5라운드 MVP의 주인공은 우승팀 하나카드의 김가영이었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팀원들 덕분”이라는 김가영의 소감에 이어, 주장 김병호는 “받을 만 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정규리그 최종전, ‘막강’ NH농협vs크라운해태
전체순위 NH농협 1위, 크라운해태 2위
하나카드와 블루원이 예의주시한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5라운드 최종일 마지막 4경기는 NH농협카드가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2으로 꺾으로 종료됐다.
이 경기는 두 팀간 승패보다, 잔여 PS티켓 1장의 주인공에 더 귀추가 주목됐다. 하나카드와 블루원 중 누가될지, 정확하게는 크라운해태가 3점승 거둘지 여부에 초점 맞춰졌다.
크라운해태가 ‘승점 3점’ 획득 시 블루원이 정규리그 전체순위 4위로, ‘승점 2점 이하’ 획득 시 하나카드가 5라운드 1위로 각각 PS에 오르게 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크라운해태가 NH농협에 3개 세트를 내줌으로써, 최대 확보 승점이 2점이 돼 하나카드의 극적인 5라운드 우승이 확정됐다.
‘자력우승 무산’ 하나카드, 전전긍긍 끝
극적으로 ‘PS행 막차’ 탑승
종국엔 해피엔딩을 맞았지만, 하나카드는 14일 팀리그 5라운드 1경기 승리 후 하루종일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그것도 승점 단 1점 때문에 말이다.
‘3점승’ 시, 자력으로 4번째 PS진출 팀이 될뻔했지만, ‘2점승’에 그쳐 자칫 ‘PS진출 무산’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을뻔 한 하나카드다.
반대로, 하나카드를 몰아세운 하이원은 13일 5라운드 8일차에 이은 2연승에 도전했으나 좌절됐다. 하이원은 정규리그 전체 ‘최종8위’로 시즌을 마쳤다.
SK렌터카, ‘3년만에’ PS 복귀
에스와이 누르고 ‘4번째로’ PS시즌行
SK렌터카 다이렉트는 팀리그 5라운드 최종일서 승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시즌 이후 무려 3시즌만의 포스트시즌 복귀다.
팀리그 정규리그 최종일 2경기서 SK렌터카는 에스와이 바자르를 풀세트 끝에 세트스코어 4:3(1·2·4·7세트 승)으로 꺾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이에 SK렌터카는 전체순위 최종 3위(승점 60)를 굳혀, 3~4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차순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행을 확정지었다.
SK렌터카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라운드 우승팀’ NH농협카드 그린포스(1·3라운드), 에스와이(2라운드), 크라운해태(4라운드)에 이어 4번째였다.
‘갈길바쁜’ 블루원, 웰컴저축은행에 발목
웰뱅은 2연승 달리며 ‘유종의 미’
지난 22/23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우승’ 영광을 이어가려던 블루원은 올시즌 팀리그 5라운드 최종일 3경기서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에 덜미를 잡혔다.
13일 팀리그 5라운드 8일차 경기 승리 후 본지에 “피튀기는 막날 만들겠다”고 선언한 웰컴저축은행은 다음날 최종일서도 ‘갈길 바쁜’ 블루원을 접전 끝에 4:3(2·4·5·7세트 승)으로 잡아냈다.
특히, 웰뱅의 마지막 7세트(남자단식) 주자 이상대는 블루원의 차파크를 맞아 5이닝만에 ‘무실점’(11:0) 승리를 따내며, 팀의 정규리그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비록 실낫같은 포스트시즌행의 희망은 결국 이어지지 못했지만, 정규리그 막판에 저력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대로, 이 경기를 내준 블루원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이 최종 좌절됐다.
한편, 휴온스 레전드는 팀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최종 공동8위, 전체 최하위로 올시즌을 마무리하며, 차기 시즌을 기약했다.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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