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최고의 매치가 성사됐다.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얼음공주’ 한지은(SY바자르)이 추석 한가위에 벌어지고 있는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16일 치러진 준결승전에서 먼저 한지은이 웃었다. 한지은은 ‘새끼사자’ 김다희를 맞아 세트스코어 3:0(11:6, 11:6, 11:8)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한지은은 1세트에서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9이닝 5득점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고, 이후 2,3세트는 각각 10이닝과 8이닝에 끝내며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김가영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과의 준결승전에서 고전 끝에 세트스코어 3:2의 신승을 거뒀다. 2개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직전 대회 ‘SY바자르 하노이 오픈’ 우승자 김가영은 1세트를 11:0으로 가져오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김민영의 기세는 만만치 않았다. 김민영은 2세트를 11:3으로 가져간 후 3세트마저 11:3으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에서 심기일전한 김가영이 하이런 5점을 앞세워 4이닝만에 11:6으로 가져가며 승부는 세트스코어 2:2로 원점이 되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김가영과 김민영은 8이닝까지 6:6으로 접전을 펼쳤으나 9이닝에서 김가영이 어려운 난구를 풀어내며 마무리 3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김민영은 올 시즌 2차투어인 ‘하나카드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김가영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한지은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이 경기의 유튜브 실시간 시청자수는 27,000명이었다.
김가영과 한지은의 결승전은 내일(17일) 밤 10시에 벌어진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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