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원년에 맹활약한 정경섭이 ‘랭킹1위’ 강동궁을 꺾고, 64강전 종합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또 김현석 김현우 구자복 등은 산체스 초클루 사이그너 등 외인 강자들과의 승부서 승리했다.
이 가운데 조재호 황득희 김재근 엄상필 등 팀리그 캡틴과 ’17세 챔프’ 김영원, 레펀스 마르티네스 사파타 등 국내외 빅네임들도 다음 라운드에 이름 올렸다.
앞선 3개투어 연속 ‘첫판탈락’ 정경섭
강동궁에 3:1 역전승, ‘애버 2.192’로 64강 1위
정경섭은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64강전서 최근 절정의 기량으로 올시즌에만 우승컵을 두 번이나 든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3:1(12:15,15:9,15:7,15:0) 역전승으로 제압했다.
해당 경기 정경섭의 애버리지는 2.192로 64강전 종합 1위다.
올시즌 최고성적 64강, 최근 4~6차전에선 1회전인 128강서 고배를 들어야 했던 정경섭은 이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6일 오후 2시30분 이어질 32강전서 한동우를 상대로 16강진출에 도전한다.
정경섭은 프로당구 원년에 준우승 1회, 4강 1회, 8강 1회를 기록하며 무명이었던 자신의 이름을 당구팬들에게 진하게 각인시켰다. 다음 해 시작된 팀리그에서는 TS·JDX히어로즈 팀 리더로 활동하며 원년 우승까지 차지, 승승장구한 바 있다.
‘여괴전’ 김현석, 승부치기 끝에 산체스 제압
김현우-구자복, 초클루-사이그너에 3:0 완승
배정두 선지훈 조건휘 ‘튀르키예 영건~노장’ 제압
이번 64강전에서 다수의 한국 선수가 외인 강호들을 돌려세우며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선수-해설위원-진행자(두리원투쓰리코)로 1인3역중인 ‘여괴전’ 김현석은 64강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와 2:2 접전 후 승부치기서 6:2로 이겼다. 직전 시즌 7차전 자신의 프로데뷔전서 쿠드롱을 제압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엔 산체스란 대어를 낚았다.
김현우는 무라트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를 상대로, 구자복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에 각각 3:0, ‘무실세트 승리’를 거뒀다.
배정두 선지훈 조건휘(SK렌터카)는 각각 튀르키예 출신 ‘영건’ 부라크 하샤시(하이원), 륏피 체네트(하이원) ’62년생 노장’ 아드난 윅셀과의 64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재호 김영원 승부치기로 64강 통과
황득희 김재근 엄상필 김병호 ‘캡틴’들 승전고
레펀스 마르티네스 등 외인 총 6인도 32강 합류
한편, 올시즌 우승이 고픈 조재호(NH농협)와 ’17세 챔프’ 김영원은 또한 김임권(웰컴저축은행), 김태관과의 64강전을 2:2 접전 후 이어진 승부치기 승리로 통과했다.
조재호와 더불어 팀리그 캡틴들이 승전고를 울렸다. ‘에스와이빌더스 캡틴’ 황득희는 박정훈1을 3:1로 제압하며 애버리지 2.154를 기록, 64강 전체 2위로 32강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라온 주장’ 김재근은 노병찬을 3:1, ‘우리금융캐피탈 리더’ 엄상필은 임완섭을 3:0으로 각각 꺾었다. ‘하나카드 캡틴’ 김병호는 공교롭게도 팀원 신정주와 맞붙어 3:1로 이겼다.
외인선수로는 총 6명이 32강에 올랐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마민껌(베트남,NH농협) 등 3인은 장남국-윤석현-이상대를 꺾고 64강을 통과했다.
나머지 3인은 고국 선수와의 매치서 승리한 모리 유스케 (에스와이, 고바야시에 승),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 팔라손에 승), 응오딘나이(D.응우옌에 승)등이다.
이밖에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임성균(하이원) 박인수(에스와이) 황형범(크라운해태)과 최원준 이상용 한동우 이영훈1 김민건 신대권 신기웅 이승진 정대식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6일 낮 12시부터는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2024’ 32강전이 시작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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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