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로 학생들에겐 대입기회 등을, 시니어에겐 여가와 건강”을 목표로 사)국제당구아카데미(대표 김강현)가 지난 8일 첫 강의를 시작했다.
경기도 일산서구 대화역 6번출구 가깝게 자리한 아카데미는 991.7㎡(약 300평) 규모에 프로당구(PBA) 공식테이블 등 국제대식대대 30대가 비치됐다.
당초 ‘테이블 15대’ 계획에서 “수강생들에게 강연장 및 연습장을 동시 제공하고자” 현 규모(30대)로 확대됐으며, 이는 강의는 물론 크고작은 대회를 치르기에도 부족함 없는 규모라는 게 김강현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로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일 30일(가오픈 당시), PBA 드림투어 시즌 5차전을 치러낸 바 있다. 취재 당시에는 올시즌 팀리그 최종전을 앞둔 PBA-LPBA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이었다.
이처럼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만한 ‘초대형’ 아카데미는 과연 어떤 행보를 위해 탄생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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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겐 대입(大入), 시니어는 여가·건강을”
청소년 인성교육·진로상담 등 프로그램 다채
국제당구아카데미의 주 ‘수강생’은 청소년과 시니어다.
청소년에겐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상담교육 프로그램 등을 거쳐 △‘명지대 위탁교육기관’으로서 진로설정 기회를 주고,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에게’도 당구를 통해 스스로 여가를 즐기며 행복을 추구할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목되는 점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시설이다.
‘인성교육’은 초빙된 전문강사로부터 진행된다. ‘진로·가족·개인상담’ 등은 주로 아카데미 인근 상담센터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멘탈훈련’도 주목된다. 압박감 극복법 등을 스포츠심리지도자 전공 전문강사가 알려준다.
수강생들을 지도할 ‘감독’(아카데미 강사)은 총 7명에 달한다.
선임감독 박정민부터, 박춘우 김진호(이상 PBA 1부), 정영균(PBA 2부) 안지훈(당구연맹랭킹 7위), 박지현 정은영(이상 LPBA) 선수가 감독이다.
이에 더해, 명예감독으로 초빙된 전진호 명지대 스포츠당구 지도교수는 학부모 상담(진로상담)을 중점적으로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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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수강생→선수로 성장 ‘선순환’ 목표
월 수강료 60만원, 선착순 ‘반액’ 할인중
테이블 3대는 들어갈만한 아카데미의 한 공간에는 ‘영상센터'(센터장=박찬영 이사)가 자리했다. 아카데미만의 독특한 강의가 제작돼 자체 유튜브 채널로 송출될 예정이다.
강의 교재의 독특함도 눈길을 끈다. 우선 적힌 글자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신, 수강생이 교재 내 QR코드로 200개 이상의 타격법 영상을 보며 강의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테이블에는 공간 구분용 선들이 촘촘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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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토대 위에서 학생들이 △당구의 흥미를 붙이고 △당구로 부모와 소통하며 △나아가 전문선수로 육성돼 당구연맹 및 PBA에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를 꿈꾼다는 김강현 대표다.
이처럼 촘촘하게 짜인 프로그램과 시설의 아카데미의 수강료는 월 60만원. 현재 오픈기념으로 선착순 100명에겐 ‘절반할인’(30만원) 중이라고 한다(현재 30명 유치). 또 회원에 한해, 일 1만5000원으로 공강 때 테이블을 맘껏 이용토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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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PBA리거’ 김강현 대표 경험·노하우
담긴 아카데미, 한국정보교육문화협회 부설기관
아카데미 인증 심판·지도자도 육성계획도
한편, 이를 추진·실행한 김 대표는 현역 PBA 챌린지투어(3부) 선수다.
“당구로 우울증·불면증을 극복했다”는 김 대표의 선수경험(고양당구연맹 및 PBA)과, 지난 2010년부터 이끌어온 한국정보교육문화협회(비영리 사단법인) 운영 노하우가 접목돼 국제당구아카데미가 탄생됐다.
아카데미는 한국정보교육문화협회 부설기관으로 운영된다. 이 모델을 추후 전국적으로 하나 둘 늘려가면서, 아카데미 인증 심판·지도자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러한 틀을 짜는 데 무려 7년 소요됐다”는 김강현 대표다. 그를 포함 15명의 직원들이 아카데미의 성황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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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어질 김강현 대표의 [인터뷰]로 만나본다.
[고양 일산서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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