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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부상 재발’에도 불구, ‘큐 교체’ 김준태, 김행직 꺾고 ‘亞3쿠션’ 첫 정상… 韓 U22·남녀, ‘3쿠션 金’ 싹쓸이

 

 

김준태(경상북도체육회)가 아시아3쿠션 정상에 섰다. 그 직후 “이젠 세계선수권 정상에 서야죠”란 당찬 소감이 들려왔다.

김준태가 31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결승서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을 50:40(33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태가 31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결승서 김행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과 큐 교체 등 사정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값진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시상식서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 중인 김준태.

 

결승전을 쭉 리드하던 김준태는 32이닝째에 김행직에게 4점차(44:4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33이닝서 6연속 득점을 치며 생애 첫 아시아캐롬선수권 우승을 확정지었다.

더욱이, 지난해 후반기에 그를 괴롭혀온 어깨부상(인대파열)이 재발한 상태였고, 최근 후원사 큐(큐스코·타스) 교체 후의 국제대회 정상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김준태는 지난해 국제무대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세계캐롬연맹(UMB) 주최 3쿠션월드컵에서 준결승에 3차례(호치민·라스베가스·샤름엘셰이크 대회) 올랐고, 그중 마지막엔 결승무대까지 밟았다.

하지만 정상에는 닿을 듯 말 듯 아쉽게 도달하지 못한 그다.

그 때문인지 김준태는 우승 소감에서 “아시아 정상을 밟았으니 이제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우승이 아직 더 고픈듯 했다.

또 “응원해주신 가족, 소속팀 경북도체육회, 스폰서(허리우드·큐스코·타스 등),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김행직, 우승 김준태, 공동3위 바오 프엉 빈(베트남), 강자인.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동안 입상자 4명이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다.

 

준우승자 김행직은 지난 2015년에 이은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동시에 대회 개최지인 양구에서 국내대회(국토정중앙배) 개인전·복식전 2관왕에 이어 국제대회(아시아캐롬선수권)까지 3관왕에 도전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한편, 대회 공동3위는 강자인(충청남도체육회)과 ‘베트남 신흥 에이스’ 바오 프엉 빈이다.

 

이번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은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와 강원도 양구군에서 함께 펼쳐졌다. 이를 주최하고 운영한 대회 관계자들이 입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당구연맹 박일균 대회위원장, 박보환 회장, 신용진 전무.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아시아캐롬선수권’ 3쿠션 전 부문(U22·남·녀) 석권의 기염을 토했다.

이번대회 한국은 3쿠션 남녀부 모두 메달 3개(금1은1동1), U22에선 모든 메달(금1은1동2)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선 김하은(충북당구연맹), U22는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 각각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베트남세가 강한 1쿠션에선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소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종료 후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회장인 박보환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곳 양구군에서 아시아 최고의 대회를 치루게 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곳 양구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가 모든 분들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시길 바란다”며 대회 소감을 밝혔다.

 

[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 남자3쿠션 입상자]

우승=김준태

준우승=김행직

공동3위=강자인, 바오 프엉 빈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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