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남 교수의 스누커 감상] 스누커 및 잉글리시빌리아드 관리기구에 대하여

큐스포츠뉴스와 월간 큐스포츠는 스누커에 관한 칼럼을 정기적으로 게재합니다. 스누커 및 잉글리시빌리어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10개 중 5개를 차지하는 있는 중요한 종목으로 아시아 40개국 중 30개국 이상에서 스누커를 즐기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성행하고 있으며 특히 프로스누커리그는 연간 총상금이 400억 원에 육박할 정도의 흥행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유독 한국에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본지에서는 스누커 전문가인 이길남 교수를 초빙하여 ‘이길남 교수의 스누커감상’을 게재합니다. 이길남 교수는 경영학박사로 가천대학교에서 정년퇴직했으며, 현재는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과 심판으로 활동 중입니다. 아무쪼록 ‘이길남 교수의 스누커감상’이 스누커 종목에 대한 이해와 보급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편집자 주).

필자 이길남 교수는 경영학박사로 가천대학교에서 정년퇴임했으며, 현재는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과 서울시시니어당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스누커 & 잉글리시빌리아드 관리기구

한국에서 아마추어 당구종목을 관리하는 공식기구는 대한당구연맹(Korea Billiards Federation)이다. 이를 ‘National Governing Body’(NGB)라고 하며, 개별 국가의 종목 관리기구를 말한다. 또한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이기도 하다.

대한당구연맹은 한국에서 당구 종목을 관리하는 기구이다. 당구 종목은 테이블을 기준으로 볼 때,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캐롬, 포켓, 그리고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아드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깃발은 5개의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세계 5개 대륙을 상징하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국가별 관리기구의 상위 기관으로 5개 대륙별로 관리기구를 두고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 Olympic Council of Asia)는 아시아지역의 올림픽 관리기구이고, 그 산하에 개별종목단체들이 있다.

당구와 관련하여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관리기구에는 아시아당구연맹(ACBS : Asian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과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 : Asian Carom Billiard Confederation)이 있다. 이를 ‘Regional Governing Body’(RGB : 대륙별 종목관리기구)라고 한다.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은 아시아 지역에서 캐롬 관리기구로 한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편 포켓과 스누커 잉글리시 빌리아드의 관리기구는 아시아당구연맹(ACBS)으로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두고 있다.

대륙별 관리 단체의 상위 기구로 ‘World Governing Body’(세계 종목별 관리기구)가 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UMB(Union Mondial de Billiard : 세계캐롬연맹)는 캐롬 당구를 관리하는 세계기구이고, WPA(World Poo Billiard Association : 세계포켓연맹)은 포켓 당구를 관리하는 세계기구이다.

IBSF(International Billiards and Snooker Federation : 세계 잉글리시빌리아드 스누커 연맹)는 스누커와 잉글리시 빌리아드를 관리하는 세계기구로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이처럼 아시아와 세계 아마추어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아드 종목은 카타르당구연맹(QBSF : Qatar Billiards and Snooker Federation)을 중심으로 중동에서 장악했음을 알 수 있다. 카타르 국내 영자 뉴스 매체인 ‘The Peninsular’의 2023년 11월 9일 기사에 의하면 “도하가 세계 당구의 종착지가 됐다.”라고 한다. 물론 캐롬 당구의 종착지는 한국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