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1차대회로 출발한 23/24시즌 DGW(당구왕) 투어의 마침표가 ‘DGW 파이널 챔피언십’(파이널 챔피언십)으로 찍혔다.
지난 25일 강남 논현동 브라보 캐롬클럽 PBA스퀘어에서 열린 ‘파이널 챔피언십’ 결승에선 정철오(야그루) 동호인이 ‘비닐장갑·목장갑’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박종화(빌투) 동호인을 꺾고 우승,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자 정철오 동호인은 “참가자의 성적 에버리지 하이런 등 기록을 관리하는 유일한 대회가 DGW투어”라고 운을 뗀 뒤 “턱걸이로 파이널 대회에 출전해 운 좋게 우승까지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박종화 동호인은 비록 우승의 영광을 맛보진 못했지만, ‘빌리어드랩 톱 랭킹’(애버리지 2.625) 수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아울러, 경기 중 비닐장갑과 목장갑을 착용한 이유에 대해 그는 “손에 땀이 차는 걸 방지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대회 공동3위는 이정섭(우당탕탕) 양승훈(빌포텐) 동호인이 각각 올랐다.
빌리보드 대회시스템으로 취합 가공된 올시즌 DGW 투어의 모든 정보는 당구대회 커뮤니티 당구왕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차전(23년 8월) 대회를 시작으로 총 4개 투어가 치러진 올시즌 DGW 투어에는 84개 클럽 소속 128명의 동호인 참가해 자웅을 겨뤘고, 그중 128명이 선발돼 이날 ‘파이널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1점 단판승부로 진행된 대회 예선을 뚫고, 정철오 박종화 이정섭 양승훈 이정현(공릉나비) 김민기(인천도깨비) 진재훈(상동DS) 조철훈(빌포텐) 동호인이 본선(8강)에 올라, PBA룰인 15점 3세트로 방식으로 대결했다.
당구왕 오경근 공동대표는 DGW 투어에 대해 “시즌제 대회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참가자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또한 PBA의 세트 경기를 파이널 챔피언십에서는 본선에서 일부 적용해봤다”고 설명한 뒤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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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