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 큐요.”
‘16세 PBA 최연소’ 김영원이 경기 중 큐(상대)가 부러지는 불상사에도, 아버지(김창수씨)의 재빠른 조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는 현재(28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PBA전용구장서 23/24시즌 5차 ‘프롬 PBA 드림투어’ 준결승에서 발생한 일이다.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 막 돌입하려던 때, 김창수씨(김영원의 부친)가 다급하게 대회 운영팀을 찾았다. 아들의 큐 상대가 파손돼 자신의 큐로 대체하겠다는 것.
다행히 급히 공수된 큐는 아들에게 잘 전달됐고, 아버지는 한숨을 돌렸다.
‘사고’는 조속히 처리됐지만, 대회 관계자들도 흔치 않은 상황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십년감수한 김창수씨는 그러나 수거된 아들의 큐를 한참 바라보더니 얼굴이 굳어졌다.
“(아들의)부러진 큐, 당장 고치기 어려워요. 3개월 걸려 영원이에게 딱 맞춰놓은 큐였거든요.”
그가 근심 가득한 얼굴인 이유는 이러했다.
한편, 시즌 5차 드림투어는 준결승 후, 오후 3시부터 결승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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