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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슈퍼루키’ 장가연이 “요즘 엄청 속상했다”는 까닭은?… “기초 부족 절감”

  • 소속팀 휴온스, 올시즌 팀리그 3R 최하위(9위)
  • “(최)성원 삼촌이 ‘큐 비틀지 마!’ 따끔한 지적”
  • 女프로당구 흥행 중심축 “절대 나태하지 않을 것”

 

아마추어 시절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던 장가연(19세)은 이번 2023/24시즌부터 LPBA에 합류,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여실히 입증했다. 프로 첫 투어부터 8강(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바로 다음투어 16강(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 진출, 아마추어 시절 명성을 프로세계에서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타던 장가연은 ‘휴온스 레전드’ 소속으로 팀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1~2라운드를 거쳐 3라운드까지 소화한 휴온스의 현재 성적은 9개 팀중 최하위. 총 24경기에서 10승 14패에 그쳤고, 특히 휴온스는 최근 3라운드에서 8전 전패로 고개숙였다.

이에 휴온스 소속 막내 선수인 장가연도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평소 덤덤한 말투의 장가연은 팀리그에 관한 질문에는 “속상했다”고 감정을 보이기도 했다.

“소속팀 휴온스의 팀리그 성적 부진에 있어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사진=PBA)

Q. 먼저 개인투어 얘기부터 해보겠다. 1차(8강) 2차(16강) 투어에 비해 3차(64강) 4차(32강) 투어 성적이 조금 낮았다.
A. 계속 좋은 성적이 나오긴 어렵잖나. 성적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기도 하고. 다만,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Q. LPBA 데뷔 때부터 ‘슈퍼루키’라고 불렸다. 부담감은 없는지.
A. 이런 별명 붙었다는 게 자랑스럽다. 부담보다는 ‘이 별명에 걸맞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치던 대로만 치면 잘할 것이다.

Q. 이제 올시즌 개인투어 일정이 절반 가까이 지났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는다면.
A.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4차투어 64강(대 김민영)이다. 3이닝까지 0:9로 끌려가다가 다음 4이닝때 하이런 8점을 쳐서 8:9로 따라갔고, 17:20으로 뒤지던 20이닝째에 7득점에 성공하며 24:20으로 경기에 승리했다.  아직도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Q. 이어 팀리그 얘기를 해보겠다. 1라운드 4위, 2라운드 5위, 최근 3라운드는 최하위인 9위였는데.
A. 너무나도 속상했다. 더불어 제가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제 내려갈 곳이 없으니 잘 해보자”고 팀원끼리 각오를 새로 다지기도 했다. 또 (최)성원 삼촌이 여성 선수들 문제점도 얘기해주면서 “앞으로는 연습을 더 많이 해보자”고 했다.

Q. 최성원 김봉철 선수 등 팀 동료들이 기초적인 부분들을 지도해줬다고.
A. (최성원)삼촌이 제게 “큐를 비트는 습관이 있는”고 하시더라. 또 브릿지, 그립잡는 위치 등 기초적인 부분을 많이 알려주셨다. (김)봉철 삼촌은 시스템에 관해 지도해줬다. 사이그너 선수는 제게 “너는 멋진 선수니 열심히 치라”고 격려해줬다.

Q. 3라운드까지 소화하면서 팀 동료들과 꽤 친해졌다고.
A. 모든 팀원분들이 막내라서 그런지 제게 잘해주신다. 특히 남자 선수들이 공을 엄청 잘 알려준다. 팀원 간 연습할 때 제가 물어보면 매우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심지어 안 물어봐도. 하하.

Q. 올 시즌 반바퀴를 돌았다. 그간 배운점이 있다면.
A. 우선 제 연습장인 강차당구연구소(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여러 선수들과 함께 공을 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무엇보다 제 스트로크가 정리됐다. 샷 할 때 중간에 회전을 주는 습관을 고쳐졌다.

Q. “화려한 LPBA 분위기가 신난다”고 인터뷰 했었다. 지금은?
A. 지금도 그렇다. 이러한 LPBA 분위기가 제게 더 잘 맞는다. 저는 사람들이 저를 봐줄 때 더 잘하는 것 같다.

“저는 LPBA 분위기가 맞아요” 올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장가연은 화려한 LPBA 분위기에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Q. LPBA 반년간 친해진 선수도 많아졌는지.
A. 강차 당구연구소에서 함꼐 연습중인 이미래 전지우 조예은 선수와 친해져서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 휴온스 팀 동료 (김)세연 언니와도 매우 친해졌다. 세연 언니가 가끔 저희 보러 동탄에 오기도 한다.

Q. 끝으로,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 및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A. 나태지지지 않고 계속 초심을 잡으며 매일 처음인 것처럼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좋은 성적도 내고 싶다. 특히 우승을 너무나도 하고 싶다. 그러나 바람만으론 안 된다. 이에 열심히 기량을 갈고닦으려고 한다.

(이상연=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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